[커뮤니티] [대표원장 칼럼] 대입에서 흔히 말하는 전공적합성이란?
모든 서류 전형에서 전공 적합성은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입니다. 그런데 막상 전공적합성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유명대학에서 입학 사정관을 역임했던 지인의 이야기를 토대로 몇 가지 정리를 하겠습니다.
1. 학과목 선택의 중요성 : 전공 적합성을 입증하는 기본 중의 기본이 과목 선택입니다. 한국학교가 됐든 국제학교가 됐든 본인의 희망 전공에 도움이 될 과목들은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합니다. 만일 IBDP를 이수하며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겠다는 학생이 수학을 SL로 이수한다든지, 한국학교에서 공부하며 앞으로 공학을 전공하려는 학생이 물리Ⅱ 이상을 이수하지 않는다면 어떤 인상을 줄까요? 입학사정관은 아마 이들 학생이 전공 수업을 듣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게 될 겁니다.
2. 교사의 평가에서 나타나는 전공적합성 : 한국학교를 다니는 경우 학생부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이른바 ‘세특’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국제학교의 경우는 성적표에 기재된 지도 교사의 평가 기록을 의미합니다. 학기 중 발표나 과제 중 전공과 관련된 구체적 기록이 나올 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전공적합성 평가의 핵심입니다. 거창한 프로젝트를 하거나 학생으로서 과한 활동 내용보다, 수업과 관련해 학생이 조금 더 알고 싶은 내용을 탐구하고 발표한 기록이면 훨씬 좋습니다. 이에 대한 관리가 제때 제대로 이루어지면 전공 적합성 평가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내신 성적의 차이를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3. 비교과 활동의 다양성 : 최근 국내 대학도 학생이 좁은 시야를 갖고 있는 것보다 너른 시야를 가지는 것이 좋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너른 시야를 가지고 있는 학생이 창의성, 소통 능력, 융합 능력을 통해 큰 잠재력을 지니게 된다고 판단합니다. 예전에는 모든 활동이 전공과 관련돼 있어야 한다고 오해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활동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결국 학생이 10학년부터 자기 미래를 꿈꾸고 그 꿈에 대해 탐색하면 자연스럽게 전공 적합성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의 미래에 대해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고민하는 여러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