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 입학 수시 모집 지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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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 입학 수시 모집 지원 전략

2023학년도 대학입학 수시모집 지원 전략

 

최재성 / SGE교육연구소장

 

안녕하십니까? SGE교육연구소 최재성 소장입니다.

 

지난 5월 말부터 각 대학의 2023학년도 입시 수시모집 요강이 차례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끝난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시발점으로 7, 8월부터는 본격적인 수시 지원 준비가 시작될 텐데요. 개별 대학의 수시모집 요강을 분석하기에 앞서 오늘은 대략적인 수시 지원의 원칙과 2023학년도 수시 입시의 특징 및 유의사항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대입은 크게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나뉘고, 수시는 다시 내신 점수를 정량 평가한 비중이 50%를 넘는 학생부교과전형, 내신을 포함한 학교생활기록부 전체를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실기전형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편의상 이 글에서는 실기전형은 다루지 않겠습니다.)

 

I. 2023학년도 대학입시 주요사항

 

먼저 올해 2023학년도 대학입시 관련 주요사항은

대학 모집인원 변화

통합형 수능의 영향 지속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추세

지방대학 의약간호계열 지역인재 선발 의무화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볼까요?

 

대학 모집인원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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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전년도에 비해 2,571명 증가하였습니다. 재작년 대학입시에서 2,571명의 미달 인원이 발생했는데 모집인원 연동제에 따라 올해로 이월된 것이지요. 한편 고3 학생 수는 2022학년도의 464,397명에서 2023학년도 447,917명으로 16,480명 줄어들었습니다. 모든 고3 학생들이 입시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작년과 같은 비율로 고3학생들이 입시를 치른다고 가정하면 대략 19,000명 정도의 인원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인원 관련 올해의 또 다른 특징이 N수생 증가입니다. 작년에 처음으로 시행된 통합형 수능 시행으로 이전의 입시 통계가 완전히 무력화된 혼돈의 상황 속에서 수시와 정시가 치러졌고 이 과정에서 억울한 학생들이 다수 발생하였습니다. 여기에 코로나로 인해 대학 교육이 아직도 정상화되지 않아 합격한 대학에 소속감을 가지지 못한 신입생들이 많은 것도 N수생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치러진 6월 평가원 모의고사의 지원자 현황을 보면 2022학년도 6평에 비해 N수생이 1만명 가까지 늘어났습니다. 9월 모의고사와 수능에서 N수생의 인원이 더욱 증가할 것을 고려하면 최종적으로 증가하는 N수생의 숫자는 조금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모집인원 증가와 학령인구 감소를 함께 고려하면 인원 변동의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래 표는 전형 유형별 모집인원입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누어 보면 수도권은 정시와 수시 비중이 65:35 정도이고, 비수도권은 86:14 정도입니다. 정시의 비중을 늘리겠다는 교육부의 의도에 대해 수도권대학들은 불이익을 고려하여 응하는 모양새이고, 비수도권은 지방대학 위기의 문제 때문에 최대한 수시에서 모집정원을 채우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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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입 전형별 선발 비율을 전국과 수도권, 서울 주요 15개 대학으로 구분하여 그래프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역별로 전형 비율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지요? 그래서 입시 전략을 준비하면서 전국 대학으로 대상으로 한 통계는 의미가 없습니다.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선발 비율과 모집 요강이 중요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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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형 수능의 영향 지속

 

작년 2022학년도 대학입시의 가장 큰 변수는 모두가 알다시피 통합형 수능이었습니다. 특히 수학 영역에서 상위권의 대부분을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자연계열 학생들이 차지하면서 이들의 인문계열 교차 지원이 엄청난 혼란을 야기하였지요. 이러한 현상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역시나 큰 혼란이 있겠지만 그나마 작년의 입시 통계가 있으니 작년보다는 혼란이 줄어들지 않을까 합니다.

 

아래 표는 2022학년도 정시에서 주요 대학 인문계열 학과에 교차 지원한 자연계 수험생의 비율입니다. 파란색이 인문계열 학생의 비율, 빨간색이 자연계열 학생의 비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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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2022학년도 수능에서 변별력이 가장 높은 과목은 국어영역이었습니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수학보다 높았지요. 그래서 수험생들은 역대급 불수능 국어를 만났습니다. 특히 비문학에서 고난이도 지문과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사실 국어도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의 점수가 더 높은 것으로 추측되지만, 수학에서 자연계 강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인문계열 상위권에 도움이 되는 장치가 어느 정도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추세

 

작년 2022학년도 수시에서 이미 상당수의 대학들이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습니다. 올해도 이 추세가 지속되어 건국대가 최저기준을 폐지하고, 고려대, 서울과기대 등이 수능 최저를 완화했습니다. 하지만 성균관대와 서강대는 오히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강화되기도 하였습니다.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합격 유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데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기준이 어떻게 설정되어 있는지, 어떤 변동이 있는지에 대해 대학별 모집요강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방대학 의약간호계열 지역인재 선발 의무화

 

2022학년도에는 지방의 의과대, 치과대, 한의과대, 약학대를 대상으로 모집정원의 30%(강원, 제주는 15%)를 지역인재로 선발할 것을 권고하였으나 2023학년도에는 지역인재 40%(강원, 제주 20%) 선발이 의무화되었습니다. 간호대는 30%(강원, 제주 15%)가 유지됩니다.

 

이러한 의약간호계열의 지역인재 선발은 지방의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호재이겠으나 서울, 수도권의 의약간호계열을 준비하는 최상위권 학생에게는 대단히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서울, 수도권 의약간호계열의 입결을 상승시키고, 여기에 지원하지 못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SKY의 다른 학과에 지원하게 됨으로써 자연계 최상위권 대학, 학과의 입시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II. 전형별 특성 및 유의사항

 

이제 구체적으로 전형별 특성 및 유의사항을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학생부교과전형

 

내신을 정량 평가하여 50% 이상 반영하는 전형을 학생부교과전형이라고 합니다. 내신 점수가 가장 중요하지만 학교 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에서는 변별력을 가지기 위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거나 면접을 실시하지요. 최저학력기준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학생부교과를 생각하는 수험생들은 수능 공부에도 최선을 다하셔야 합니다. 간혹 수능을 포기하고 최저기준이 없는 대학을 지원하겠다는 학생들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선택 폭이 매우 좁아지게 되고 최상위로 지원하는 대학과 최하위로 지원하는 대학의 차이가 너무 크게 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같은 학생부교과전형이라도 대학별로 모집 방식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모집요강을 자세히 살펴서 수능최저학력기준 유무, 면접 유무, 내신 반영교과 현황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주요 대학별로 살펴보면, 교과성적 100%로 선발하는 대학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서울시립대, 한국외국어대, 홍익대, 숙명여대 등이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 수능최저기준이 적용됩니다. 교과성적 + 서류(학생부)로 선발하는 대학은 고려대, 성균관대, 경희대, 건국대, 동국대 등이 있습니다. 이 대학들은 학생부를 반영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학생부교과전형의 정의 즉, ‘내신 정량 평가 50% 이상 반영에 해당하기 때문에 교과 전형으로 분류합니다. 교과성적 + 면접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연세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가 대표적인데요, 연세대는 제시문 기반 면접, 이화여대는 서류 기반으로 면접을 실시합니다.

 

3.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성적 + 비교과 활동에 대한 평가를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자기소개서, 면접 등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교과성적에 대한 평가는 정성적인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숫자로 표시된 등급 자체도 고려사항이지만 진로 또는 전공과 연계되는 과목의 점수, 학기별 등급의 변동양상,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까지 종합적인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여기에 자율활동, 진로활동, 동아리활동 등 다양한 비교과 영역에 대해서도 평가하지요.

일반적으로 학생부종합에서 내신의 비중은 40% 정도로 봅니다. 자소서 등 서류와 비교과에 대한 평가가 60% 정도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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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표는 2021학년도 한양대학교의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의 입결입니다. 합격자의 내신등급에 차이가 좀 있지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기소개서는 올해까지만 쓸 수 있습니다. 이미 상당수 대학이 자기소개서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학생 중에는 자기소개서가 부담스러워 가급적 자기소개서가 없는 대학을 선호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장점을 부각하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기소개서를 적극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낫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자기소개서의 비중이 낮아짐에 따라 면접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학생들의 철저하고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들이 있습니다. 같은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들 중에서도 어떤 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어떤 전형은 적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잘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상위권 대학들은 선발 방향에 따라 학생부종합전형을 여러 가지 종류로 시행합니다. 예를 들어 고려대학교는 학생부종합전형이 학업우수형계열적합형으로 나뉩니다. 일반적으로 학업우수형은 일반고 학생에, ‘계열적합형은 특목/자사고 학생에 적합합니다. 이렇듯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이 어떤 것인지 모집요강을 충분히 검토하여 확인하여야 합니다.

 

 

4. 논술전형

 

마지막으로 논술전형입니다. 논술전형은 살인적인 경쟁률로 유명합니다. 학교의 정규 교과에도 없고 내신이나 수능 과목보다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기피하고, 상당수 학교의 선생님들은 지원을 만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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