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장의 입시 이야기 1 - 통합형 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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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장의 입시 이야기 1 - 통합형 수능

최소장의 입시 이야기 1

 

통합형 수능의 영향

 

SGE교육연구소 최소장입니다.


 

작년 2022학년 대학입시 결과의 구체적 데이터가 아직 다 모이지 않았고, 올해 2023학년도 대입 모집 요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크게 보아 별다른 변동이 없는 부분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 첫 번째가 통합형 수능의 영향입니다.

 

작년 2022학년도 대입은 근래 보기 드물게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발표된 올해 2023학년도 대입은 작년과 비교할 때 모집인원의 변화 외에는 큰 변동사항이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작년에 수시 모집인원 축소·정시 모집인원 증가, 학생부교과전형 확대·종합전형 축소, 약학대학 선발 등의 변화가 있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입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항은 새로운 수능방식, 즉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었습니다.

 

통합형 수능이란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국어와 수학 영역이 공통 과목 + 선택 과목방식으로 치러지고, 탐구영역은 사회와 과학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구 분

국 어

수 학

공통과목

문학, 독서

수학1, 수학2

선택과목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중 택1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택1

작년에 문과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내용이 쉽고 학습 분량이 적은 확률과 통계를 많이 선택했고, 이과 학생들은 미적분이나 기하를 주로 선택 했는데, 통합형으로 처음 치러진 작년 수능에서 수학 1, 2등급을 대부분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한 이과생들이 차지하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종로학원 추정치에 의하면 수학 1등급 중 미적분 선택 86%, 기하 선택 3.5%로 이과생이 89.5%)

 

이러한 결과는 유례없이 대대적인 이과생들의 문과 교차지원으로 이어졌습니다.

 

< 2022학년도 정시, 인문계열 학과에 교차 지원한 자연계 수험생 비율 >

진학사, 정시 합격 예측 및 점수 공개 서비스 이용자 데이터 자체 분석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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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 학생

자연계 학생

이 자료는 지원현황이고, 실제 합격은 더 높은 비율로 자연계 학생의 합격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2학년도 입시에서 통합형 수능의 영향은 정시에서의 대대적인 교차지원 이외에도 정시 자연계 입결 점수 상승, 수시에서 문과 학생의 수능최저기준 미충족 확대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2023학년도 입시는 작년과 큰 차이가 없어 앞서 말씀드린 통합형 수능의 영향이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에 따르면 얼마 전 끝난 3월 모의고사에서 수학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이 작년의 3월의 33.6%에 비해 14.7%P 상승한 48.3%였고, 국어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도 작년 3월의 26.4%에서 49.2%22.8P나 대폭 상승하였습니다. 선택과목별 유불리가 엄연히 존재하기에 이에 대비하고자하는 학생들의 선택이 결과로 드러난 것이지요.

 

하지만 확률과 통계를 선택했던 학생, 화법과 작문을 선택했던 학생이 무턱대고 미적분이나 기하, 언어와 매체로 선택 과목을 바꾸는 것이 항상 합리적인 선택이 되지는 않습니다. 학습량과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성향이나 성취도, 영어나 탐구 등 다른 과목과의 관계까지 꼼꼼하게 고민하지 않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고 자신의 상황에서 가장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는 올해 2023학년도 대학 모집 인원 변화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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