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대표원장 칼럼] 조기 귀국 후 특례 입시 준비 (재외한국학교)
재외한국학교(이하 한국학교)에서 공부하다가 국내 고등학교로 편입해 고대, 성대, 한대, 서강대 등 명문대에 합격하는 수험생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에는 중도 귀국자의 합격 비율이 30%를 훌쩍 넘겼기 때문에 서류평가는 무조건 해외에서 졸업하는 게 유리하다는 인식은 바뀌어야 하겠습니다.
그런 인식의 변화 바탕에는 한국학교 졸업 후 편입해 특례 입시를 준비한 학생들이 있습니다. 중도 국내고로 편입해서도 꾸준히 노력해서 내신과 비교과 활동 등 학생부 관리를 통해 명문대 합격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입시 준비를 단계별로 우선 편입 시 국내고 선택, 내신 관리, 학생부 관리, 지필고사 준비로 나누어 설명드리겠습니다.
(1) 국내 편입 시 학교 선택 문제
한국 학교를 다니다 들어온 경우 일반고로 편입하는 것이 좋습니다.(이 부분은 고교학점제의 정착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홈페이지에서 관련 소식을 접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선 학교 선택 이전에 거주할 지역을 확정해야 합니다. 가급적 특례 학원으로 접근이 편하면 좋겠습니다. 서류평가나 지필고사나 결국 특례 전문 학원과의 소통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거리보다는 지하철 연결 등 대중교통만 편하게 연결되면 됩니다.
지역 선택 이후 편입 학교를 선택할 때 지역 학원이나 특례 학원에 문의해서 거주 지역 고등학교의 특성을 파악해 내신과 학생부 관리에 유리한 학교를 선택해야 하겠습니다. 내신 성적이 잘 나오지 않으면 서류전형은 비인기 대학으로 지원할 수밖에 없습니다. 학생부 관리 또한 학교별로 선생님들의 관심이나 도움 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학생의 성향과 준비 여건에 맞춰 잘 선택해야 합니다.
(2) 내신 관리
내신 관리의 필요성은 학교 편입 시기별로 다릅니다.
2학년 1학기에 편입하는 경우 한국학교에서 내신 40% 이내였던 모든 학생이 편입한 고등학교의 내신 준비에 전념해야 합니다. 특례 선생님들이 한국학교 학생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있으니 내신 준비에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40% 이하의 학생은 2학년 1학기 중에는 국어, 영어의 문법, 문학이론, 영문법, 영단어처럼 영역별로 한 부분이라도 정리하고 암기해 두어야 합니다. 수학은 무조건 매일 2시간씩 자기 준비에 맞춰 공통수학부터 제대로 공부해야 합니다. 그리고 1학기 내신을 분석해서 여름방학부터는 서류평가와 지필고사 중 분명히 선택해야 합니다.
2학년 2학기 편입하는 경우는 한국학교의 성적을 분석해서 20% 이내는 서류평가, 20~40%는 서류 지필 공통 준비, 40% 이하는 지필고사를 준비해야 합니다. 서류 평가를 준비하는 학생의 경우 2학기 중간고사, 기말고사는 본인의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학교 성적 산출시 수행평가 반영비율이 높기 때문에 학교별 수행 평가 계획표를 살펴서 미리 준비해두면 좋겠습니다. 지필고사 전념할 학생은 학교의 내신에 신경 쓰지 말고 꾸준히 특례 지필고사를 준비하면 경희대, 건국대, 동국대 합격에 유리합니다.
(3) 학생부 관리
학생부 관리는 서류 평가로 대학을 지원하는 학생들에게만 중요합니다. 한국학교에서 공부하다 편입한 경우 학생부가 그대로 인계되기 때문에 일관성 있게 준비해야 합니다. 전공 적합성, 학습 능력, 잠재력 평가 같은 항목 평가에서 기준이 되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학교 담당 선생님과 소통하며 잘 관리해야 합니다. 9월 수시에서 우수한 특례 학생이 국내 수험생에게 밀리는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이 학생부 관리 부족입니다. 자신의 능력이 제대로 드러날 수 있도록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4) 지필고사
서류평가가 불리한 여건의 학생은 지필고사에 집중하기 바랍니다. 학생부나 TOEFL 준비를 한다고 시간을 뺏길 필요가 없습니다. 예전보다 지필고사 준비하는 학생들, 모두가 시험을 준비하는 시기가 늦어져 당장 성적이 낮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지필고사 문제의 난이도나 출제 자료가 예전의 특례 시험과 비교해서 너무 평이한 수준으로 조정됐습니다. 그러므로 학원의 종합반이나 주 3회 이상의 단과반 같은 진도로 꾸준히 공부하면 충분히 합격선 이내의 성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조급해서 서두르거나 학습 방법을 몰라 비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내게 되면 시험 성적을 올리는 데 방해가 됩니다. 정해진 시간 정해진 장소를 지켜 꾸준히 공부하면 좋은 대학에 합격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경쟁률을 살펴보면 특례 수험생들에게 지필고사는 분명 좋은 대학에 합격할 기회를 열어주는 문이 될 것이라 확신하게 됩니다.
재외한국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의 학력이 많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도 귀국해서도 국내 고등학교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올해 중도 귀국자 중 내신 3등급의 학생이 고려대에 합격했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하시고, 혹시 궁금한 점은 학원 홈페이지나 카톡을 통해 질문해 주세요. 도움이 될 올바른 길을 제시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