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대표원장 칼럼] 재외 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의 학생부 관리의 중요성
오늘은 불현 듯 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이 학생부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최근에 특례 학생들이 특례 시험이 아닌 학생부 종합 전형 등 다른 입시 전형으로 합격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극히 소수지만 재외 한국학교 졸업을 하고 수능시험으로 명문대 합격하는 학생이 통계 자료에 잡히고 있습니다. 이처럼 재외 한국학교 학생들은 특례 제도뿐만 아니라 수능, 학생부 종합 전형 같은 국내 입시 제도를 활용해 입시의 문을 넓힐 수 있습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도전하려면 당연히 10학년부터 학생부 관리를 잘해야 하겠습니다.
학생부를 소중히 여겨야 할 두 번째 이유는, 특례 최상위권 학생들의 대학 지원 경향 때문입니다. 최상위권 학생은 평균적으로 6번의 지원 기회 중 4번 정도는 특례로, 남은 한 두 번의 기회는 9월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서울대나 연대, 고대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9월 수시로 지원한 특례 수험생이 증가한 만큼 합격자 수는 증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의문을 품고 우리 특례 학생의 학생부와 9월 수시에 합격한 국내 학생의 학생부를 비교하니 이유가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특례 학생의 학생부 평가 주요 부분의 질과 서술 방법이 국내 수험생의 기록과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학생부 관리의 마지막 이유는 특례 서류 평가와 9월 수시의 평가 항목의 차이 때문입니다. 특례 서류전형에서는 SAT, AP, TOEFL 등 학생부 외의 자료를 제출할 수 있지만, 9월 수시는 그런 서류를 제출하지 못하고 교내 활동과 학생부 기록만을 가지고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 특례 학생들이 9월 수시에서는 SAT 등의 성적을 빼놓고 학생부 기록만을 통해 경쟁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우수한 특례 학생들은 평소 학생부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리해두어야 9월 수시를 통해서도 명문대에 합격할 수 있습니다. 학생부에 관심을 가지고 준비해 여러분에게 주어진 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겠습니다.
다른 측면의 통계 자료를 분석하면 학생부 관리의 효과가 분명해 집니다. 해외에서 졸업하고 바로 특례 시험을 치루는 학생과 비교해서, 중도 귀국자가 고대, 서강대, 성균관대에 특례로 합격한 숫자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해외 졸업생 보다 서류 준비에 불리한 여건일 수도 있는 이 학생들이 합격한 이유는 내신을 비롯해 학생부를 체계적으로 관리했기 때문입니다. 재외 한국학교 학생은 학생부만으로도 국내 학생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특례뿐 아니라 9월 수시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재외 한국학교 학생들은 학생부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주길 당부 드립니다.